짧은 이야기로 시작해 볼까요? 한겨울에 이등병이 찬물로 빨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대대장이 짠 했는지 취사장에 가서 따뜻한 물을 얻어다가 빨래를 하라고 합니다. 이등병은 좋아라 하면서 취사장으로 뛰어가 따뜻한 물을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등병의 예상과는 다르게 취사장에 있던 선임들은 군기가 빠졌다는 구박하고 얼차려를 줍니다. 호되게 구박만 당한 이등병은 구시렁거리며 다시 차가운 물로 빨래를 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뒤 이번에는 중대장이 보고선 손에 동상 걸릴지 모르니 취사장에서 따뜻한 물을 얻어다가 빨래를 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등병은 영혼 없는 대답만 하고 취사장으로 더 이상 가지 않습니다. 구박만 당하고 소득이 없을 테니까요. 이번에는 행정보급관이 지나가며 이등병에게 자기가 세수를 해야..